건설경기 한파, 일자리도 사라져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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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2만 8000명 줄어
벽지·조명 소매업자도 감소

지난해 건설경기 한파로 건축업뿐만 아니라 청소·방제서비스업, 실내건축업 등 관련 업종의 취업자가 줄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취업자를 산업 소분류로 나누면 음식점업이 164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런데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건설경기 위축으로 건물건설업 취업자가 59만 5000명으로 집계돼 2만 8000명 줄었다. 연쇄적으로 건물·산업설비 청소 및 방제서비스업, 부동산 서비스업, 실내건축·건축마무리 공사업도 모두 1만 7000명씩 감소했다. 철물이나 벽지, 공구, 조명 등을 파는 기타 생활용품 소매업 취업자도 1만 6000명 줄었다.

반면 방문복지·데이케어 서비스 등의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9만 8000명 늘어난 150만 6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산업중분류별로는 부산의 취업자는 음식점및주점업이 15만 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1년 전에는 소매업이 가장 많았는데 이번에 소매업은 2위로 내려갔다. 3위는 사회복지서비스업, 4위는 교육서비스업 등이었다. 소매업은 1년 만에 1만 9000명이 감소했는데 연이은 대형마트 폐업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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