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환경지킴이' 우리동네 ESG센터 부산 전역 확대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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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 순환 통해 일자리 창출
연내 영도·중구 등 3곳 추가 개소




노인들이 사회복지시설에 설치된 수직정원을 관리하고 있다. 부산일보DB 노인들이 사회복지시설에 설치된 수직정원을 관리하고 있다. 부산일보DB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노인 일자리도 창출하는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센터’가 부산 전역에 확대 조성된다.

부산시는 25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우리동네 ESG센터 조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과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참석해 지역 어르신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과 친환경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이날 우리동네 ESG센터 조성 등을 위한 후원금 2억 2000만 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센터 조성과 함께 △찾아가는 사회가치경영 현장 교육 프로젝트 △저소득 조손가정 지원 사업 △부산실버영상제 서포터즈단 'BSIF 청년일기' 등에 쓰일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231개 노인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우리동네 ESG센터는 폐플라스틱 순환 사업 등을 통해 환경을 지키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노인일자리 사업이다. 2022년 금정구에 이어 지난해 동구에 2호점이 문을 열었으며, 지난 2년간 노인 일자리 870명을 창출하고 폐플라스틱 15t 수거, 탄소배출 저감량 19t 등의 성과를 냈다. 또 노인 환경해설사와 탄소중립 교육 전문 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노인들이 부산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학교,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방문해 환경교육과 기후위기 체험 등 현장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올해 해운대, 영도, 중구에 우리동네 ESG센터를 추가 개설하고, 플라스틱 수거체계 구축을 통해 자원순환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올해 우리동네 ESG센터 3·4·5호점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대이음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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