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경찰서, ‘16차례 보이스피싱 수거’ 50대 여성 구속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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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경남 돌며 수거책 활동
16차례 걸쳐 3억 6천만 원 편취
택시기사가 신고…하동역서 검거

하동경찰서는 2개월여 간에 걸친 수사 끝에 보이스피싱 수거책 50대 여성 A 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김현우 기자 하동경찰서는 2개월여 간에 걸친 수사 끝에 보이스피싱 수거책 50대 여성 A 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김현우 기자

전국을 돌며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활동한 50대가 구속됐다.

하동경찰서는 2개월여 간에 걸친 수사 끝에 보이스피싱 수거책 50대 여성 A 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 씨는 ‘계좌가 보이스피싱 조직에 노출돼 위험하다. 금감원 직원을 보낼 테니 돈을 모두 인출해 건네줘라’라는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로부터 현금을 받은 뒤 총책에게 전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이 같은 방식으로 서울과 경기, 인청, 경남 등을 돌며,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16차례에 걸쳐 3억 6000여만 원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이어가던 A 씨는 택시기사의 기지 탓에 덜미를 잡혔다. A 씨는 지난달 21일 김해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피해자로부터 3600만 원을 편취해 택시를 타고 부산역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문자를 확인한 뒤 하동역으로 목적지를 바꿨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 B 씨는 은밀하게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하동역에 대기하다가 A 씨를 검거했다.

한편, A 씨가 검거된 사실도 모르고 현금 2000만 원을 전달하기 위해 하동역을 서성거리던 또 다른 피해자를 목격한 택시기사 C 씨도 경찰에 따로 신고해 추가 피해 예방에 도움을 줬다. 경찰에서는 A 씨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고 추가 피해를 예방한 택시기사들에게 감사장과 검거 보상비를 지급하기도 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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