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찮은 부산 동백통 내달 앱 서비스 종료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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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44억 원을 들여 구축한 부산형 공공 배달앱 서비스 ‘동백통’이 결국 사라질 예정이다.

부산시는 다음 달 15일 오후 11시 59분을 기점으로 동백통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동백통은 부산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2022년 1월 출시됐다. 독과점 체제를 형성한 민간 시장의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로부터 지역 상권을 보호하겠다는 취지였다.

한때 동백통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가입비와 광고비, 중개수수료를 일절 받지 않았고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지역화폐 동백전으로 캐시백을 지급하는 장점을 내세워 신규 가맹점과 가입자를 늘렸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된 이후 동백통으로 배달을 주문하는 건수가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이용률이 급감했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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