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방산 중소업체 집중 지원 'B방산' 화력 키운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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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산국방벤처센터 협약
레보·볼시스 등 7개 기업
국방과제 발굴·개발 지원
SNT모티브 등 기술 교류도

부산시와 부산국방벤처센터는 지역 방산 중소 벤처기업과 ‘국방과제 발굴 및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NT모티브가 독자개발에 성공한 K13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부산일보DB 부산시와 부산국방벤처센터는 지역 방산 중소 벤처기업과 ‘국방과제 발굴 및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NT모티브가 독자개발에 성공한 K13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부산일보DB

부산지역 방산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사업이 실시된다. 부산 방위산업, 일명 'B방산'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테크노파크 엄궁지사에서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부산국방벤처센터와 지역 중소 벤처기업 간 ‘국방과제 발굴 및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부산국방벤처센터는 방위사업청 출연 국방기술품질원의 부설 기관이다. 시는 지역 기업의 원활한 방위산업 진출을 위해 매년 ‘부산국방벤처센터 지원사업’을 통해 예산과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부산국방벤처센터 지원사업'은 지역의 중소 벤처기업이 방위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돕는 유일한 사업이다. 사업 진출이 쉽지 않은 방위산업 분야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기술적·법률적 지원을 뒷받침한다.

올해 협약 기업은 △해군 장비용 운용패널의 레보 △수중 무선 광통신 시스템의 볼시스 △자동 팽창식 디코이 체계의 시울프마린 △가변 풍량 조절 시스템 엠티코리아 △특수선용 밸브 원광밸브 △방산 제품 정밀 주조 진성정밀금속 △소해 작전용 모니터링 시스템의 한미유압기계 등 7개 기업이다.

서현수 부산국방벤처센터장은 “올해 신규로 협약하는 7개 기업은 미래 국방기술을 선도할 우수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향후 무기체계 국산화 및 미래기술의 국방 적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방벤처센터는 앞으로 5년간 해당 기업이 국방과제를 발굴하고,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국방사업 참여 기회를 넓힌다. 협약을 통해 기업들은 부품 국산화 및 미래기술 발굴, 각종 방위산업과 연계한 지원 혜택을 받는다. 또 사업화 자문을 통해 각종 공모사업 참여 기회도 얻게 된다. 부산국방벤처센터는 기타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력체계를 구축해 부산지역 방산 생태계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부산지역 대표 방산업체인 HJ중공업, SNT모티브와 협약기업 간의 기술교류회도 예정돼 있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부산 방산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중소벤처 기업을 육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적극 협력하겠다”며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는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의 방산업체들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조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부산국방벤처센터의 적극적인 기업 지원활동을 통해 협약기업의 매출 상승은 물론 고용 창출 또한 이뤄졌다”라며 “앞으로도 시는 부산지역 국방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부산국방벤처센터와 지속해서 협력하고, 진입장벽이 높은 국방 분야에 지역기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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