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전 이제 선물하세요”…송금 기능 도입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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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30만 원 까지 송금 가능
고령층·신용불량자 충전 대행
동백전 선물하기도 가능해져

9월 한 달간 더블이벤트 진행하는 동백전. 김종진 기자 kjj1761@ 2022.08.29 부산일보DB 9월 한 달간 더블이벤트 진행하는 동백전. 김종진 기자 kjj1761@ 2022.08.29 부산일보DB

부산의 지역화폐 동백전 충전 금액을 이용자끼리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부산시는 최근 동백전 충전금 송금하기 기능을 도입해 시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동백전 앱에 접속해 송금하기 버튼을 누른 뒤, 선물 금액과 받는 사람의 이름, 연락처를 입력하면 1회 30만 원까지 송금할 수 있다.

그동안 동백전을 사용하려면 동백전 앱에 본인 명의의 계좌를 등록한 후에 충전해야 했다. 그렇다 보니 모바일 이용 등에 서툴러 충전에 어려움이 있는 고령층이나 본인 계좌 개설이 어려운 신용불량자 등의 경우에는 동백전을 이용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돼 왔다. 시는 이번에 도입한 송금 기능을 통해 사용자 간에 동백전을 주고받음으로써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송금은 보유 중인 동백전 충전 금액 내에서만 가능하며, 정책지원금이나 캐시백은 송금이 불가능하다.

송금 금액은 직접 입력할 수 있으며, 1만 원권부터 10만 원권까지 선물권 단위로도 선택 가능하다. 단순 송금의 기능을 넘어 선물 개념으로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번 송금하기 기능 외에도 동백전 앱에 소상공인에게 정책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챗봇 ‘자립 꿀단지’ 기능을 추가했다. 앱 배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복지, 고용, 부채 줄이기 등에 대한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채팅 형태로 제공한다.

신창호 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동백전을 선물로 주고받는 문화가 널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많은 이용 바란다”라고 전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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