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떠나 힐링 즐긴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인기’
오는 15일까지 개최…“힐링 제공”
50개 프로그램·16개 킬러콘텐츠
명상·명맥 잇기 등 새 시도 ‘눈길’
경남 하동군의 대표축제인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11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을 즐기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동군은 ‘별천지하동, 천년차향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오는 15일까지 ‘제27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축제 현장에는 주말 내도록 전국 각지의 차인·관람객들이 방문해 축제를 즐겼다.
올해 축제는 차 맛보기와 차 음식 만들기, 외국 차 문화 체험 등 총 5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16개의 킬러 콘텐츠를 통해 방문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먼저 천년의 차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우리나라 차 발원지에서 직접 차를 시음해 볼 수 있는 ‘차, 시작의 이야기’, 하동을 비롯해 보성·강진·김해의 차 명인들과 함께하는 ‘지역별 차 이야기’, 그리고 ‘차밭 가서 차 마시자. 천년다향길 걷기’, ‘대한민국 아름다운 찻자리 최고대회’ 등의 특별한 경험이 제공된다.
여기에 올해 새로운 시도로 ‘하멍차멍, 멍때리기 대회’, ‘싱잉볼 명상’, ‘하타요가 명상’ 등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이 구성됐으며, 차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티톡, 김용재 작가와 함께하는 ‘찻잔 속 버스킹’과 ‘차북차북 북토크’ 등 차 문화와 연계된 대화의 장도 마련됐다.
또 하동의 맛과 아기자기한 굿즈를 전시한 ‘별천지 하동 굿즈 홍보관’, ‘하동 핫플레이스 홍보관’, ‘하동 4계절 TEA FOOD 홍보관’ 등을 통해 하동의 다양한 매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2030세대를 위한 ‘티포원클럽’과 함께하는 다양한 티 클래스, 하동다실 모바일 스탬프 투어 ‘하동에 스며들기’ 등 차 문화의 명맥을 잇기 위한 새로운 시도도 펼쳐진다.
하동군의 청년 예술인들이 모여 처음으로 개최하는 ‘차오름’ 전시회도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하동에서 활동하는 10여 명의 청년 예술가들이 차(茶)를 주제로 한 다양한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하동의 차 문화뿐만 아니라, 지역 예술과 문화의 젊은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하동야생차의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방문객들에게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별천지 하동의 매력에 빠져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