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특수학교 교사, 3단봉으로 학생 폭행…부산시교육청, 조사 착수(종합)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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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신용 3단봉으로 엉덩이 등 폭행
시교육청, 수업 배제 후 직위해제 검토


부산시교육청은 부산 한 특수학교에서 학생을 폭행한 교사 B 씨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부산일보DB 부산시교육청은 부산 한 특수학교에서 학생을 폭행한 교사 B 씨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부산일보DB

부산 한 특수학교 교사가 학생을 둔기로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해당 교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31일 지적장애 학생을 둔기로 폭행한 혐의로 부산 한 특수학교 교사 B 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B 씨는 지난 27일 오전 9시께 사상구 한 특수학교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A 군을 호신용 3단봉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B 씨는 A 군이 강당 조례 참석을 거부하자 갖고 있던 3단봉으로 엉덩이 등을 때렸다. B 씨는 같은 날 오후 A 군의 학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A 군을 때린 사실을 알리고, 치료비를 지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 군의 부모는 학교를 방문해 교장과 면담하고,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현재 A 군은 부산 한 병원에 입원 중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사건 다음 날인 28일 해당 사실을 접수하고 B 씨를 모든 수업에서 배제했다. 시교육청은 해당 특수학교를 방문해 A 군에 속한 학급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B 씨로부터 폭행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경찰 조사를 지켜본 뒤 B 씨에 대한 직위해제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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