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보, 보증 지원 100만 건 돌파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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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신보 중 처음
7월 강서·기장 영업점 개소
성장 기업·소상공인 집중 지원

부산신용보증재단이 비수도권 신용보증재단 중 처음으로 신용 보증 100만 건을 돌파했다. 올해 초 열린 부산시, BNK부산은행, 부산신용보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원 협약식. 부산시 제공 부산신용보증재단이 비수도권 신용보증재단 중 처음으로 신용 보증 100만 건을 돌파했다. 올해 초 열린 부산시, BNK부산은행, 부산신용보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원 협약식. 부산시 제공

부산신용보증재단이 서울·경기를 제외한 15개 지역 신용보증재단 중 처음으로 신용 보증 지원 실적 100만 건(21조 2000억 원)을 달성했다.

부산신보는 “1997년 6월 설립 이후 27년 만에 지난달 24일 보증 실적 100만 건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신보는 부산시 출연기관이다. 담보력이 부족해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신용 보증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부산신보는 설립 이후 국제금융위기, 세월호 사고, 메르스, 코로나19 등 경제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특례보증을 지원해 왔다.

부산신보의 주요 업무는 신용보증을 한 소상공인이 연체를 하면 금융사의 요구로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다. 부산신보에 따르면 올해 1~4월 부산신보가 금융사에 대신 갚은 대출금은 소상공인 5045명이 상환하지 못한 697억 원이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인 2019~2022년의 대위변제액은 290억~450억 원(2200~3400건)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최근 자영업자의 폐업률과 연체율이 급격히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부산신보는 다음 달 중 부산 기장군, 강서구에 영업점을 추가로 개설한다. 부산 지역 10개 영업점으로 소상공인 보증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소액 특례 보증을 넘어 또한 2000억 원의 부산시 새희망 전환 자금(저금리 대환 상품)으로 신규 창업 기업, 미래 성장 기업, 기업가형 소상공인 등에 1억 원 이상의 고액 보증을 올해 실시할 계획이다.

성동화 이사장은 “앞으로 소상공인 경제자립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도록 미래 성장가능기업, 혁신형기업, 라이콘(기업가형 소상공인) 등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라며 “특히 금융 복지 컨설팅, 희망리턴패키지 등 소상공인 지원 상품을 통해 소상공인 부채 연착륙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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