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성문화재단, 임형석 광주 우리동네의원 원장에 사회공헌상 시상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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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성문화재단(이사회 회장 정철원)은 지난 7일 임형석(50) 광주시 우리동네의원 원장에게 사회공헌상을 시상했다.

임 원장은 광주시 광산구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서 우리동네의원을 열어 장애인과 거동불편 노인 가정을 매일 5, 6곳씩 연간 1200 곳 이상 직접 찾아가는 방문 진료를 통해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는 데 헌신한 공로로 협성사회공헌상을 수상했다.

임 원장은 또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결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지역 주민은 물론 이주노동자와 난민, 성소수자에게 무료 예방 접종을 하며 건강 약자들의 차별없는 건강권 실현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것도 수상 이유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시상식은 지난 6일 광주시 광산구 우리동네의원에서 열렸다. 협성문화재단은 부산의 중견 향토기업인 협성종합건업 정철원 회장이 사회 공헌과 장학 사업을 위해 2010년 설립했으며, 상금은 5000만 원이다.

정철원 회장은 시상식에서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고 숭고한 일이 아픈 사람의 병을 낫게 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면서 “임 원장은 ‘돈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철학으로 장애인과 노인, 가난한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아픔을 치료하고 건강을 되찾아주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임 원장은 “20대 때 병원선을 타고 섬마을 무의촌을 진료할 때가 있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장애인 홀몸 어르신 이주민은 여전히 섬 아닌 섬인 도시의 무의촌에 살고 있다”며 “문 바로 밖에 있는 병원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의 집을 찾아 치료하는 것은 의사로서 소명이라 생각하고 그 역할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이어 “이번 큰 상이 저와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해왔던 일에 대한 위로이자 격려”라며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아픔을 치유하는 데 앞으로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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