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가성비’ 간편식 출시
도시락족 겨냥 신제품 선봬
중량 극대화·다양성도 높여
5일 서울 강동구 CU그라시움점을 방문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편의점 건강 먹거리 코너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식 물가가 급등하면서 편의점 간편식 선호가 늘어나자 주요 편의점들이 ‘편도족’(편의점 도시락족)을 겨냥해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를 갖춘 이색 간편식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 도시락 3종을 추가로 출시한다. 치킨마요·바싹불고기·소시지&김치 정식으로 가격은 모두 5000원대다. CU는 “압도적 크기의 메인 토핑을 밥 위에 올려 눈과 입을 사로잡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크기, 중량, 품질을 극대화했다는 콘셉트의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는 현재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샐러드, 디저트 샌드위치 등 16종으로 구성됐다. 주택가는 물론 대학가, 관광지, 사무실 중심 상권 등에서 인기를 끌며 약 석 달 만에 750만 개 이상 팔렸다. CU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수요가 꾸준히 느는 간편식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배우 이장우와 손잡고 기존 상품에 비해 토핑을 최대 2배 이상 증량한 김밥류 ‘킹장우’ 3종을 오는 10일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킹장우듬뿍참치김밥, 킹장우듬뿍달걀김밥과 킹장우치킨마요삼각김밥으로 맛과 영양을 모두 잡고자 밥보다는 토핑 양에 초점을 두고 중량을 키운 상품이라고 세븐일레븐은 소개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간편식 시장을 선도할 역량을 갖추고자 지난 3월 이장우와 함께 9종의 ‘맛장우’ 시리즈를 선보였고 3개월 만에 350만 개 이상의 판매 성과를 올렸다.
이마트24는 오리온 스낵 ‘오!감자’ 맛을 살린 이색 협업 상품 7종으로 편의점 도시락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양념바베큐맛오징어, 회오리소시지&치즈밥, 햄베이컨감자삼각김밥, 감자찰떡, 치킨버거, 알감자버터구이, 찍먹양념바베큐오징어 등이다.
햇감자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6월을 맞아 ‘오!감자’ 특유의 맛을 도시락과 삼각김밥, 햄버거, 안주 등에 접목해 고객들의 호기심과 입맛을 돋우는 상품이라고 이마트24는 설명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