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BPA 등 부산 9개 기관, 공동기금 11억 7000만원 전달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 전달
사회적기업 및 중소·벤처기 성장 지원
한국남부발전, 부산항만공사(BPA) 등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이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 전달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앞줄 오른쪽 네 번째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남부발전 제공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경제기업 및 중소·벤처기업 등 지속가능 성장 지원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을 위해 다시 힘을 모은다.
한국남부발전과 부산항만공사(BPA) 등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은 20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2024년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 사업을 위한 사업비 11억 7000만 원을 위탁관리 기관에 전달했다. 나머지 7개 기관은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다.
BEF는 ESG경영 확산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부산 지역 9개 공공기관이 2018년부터 공동기금(Busan ESG Fund, BEF)을 조성해 지속가능 경영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전달식으로 BEF 누적 금액은 총 75억 1000만 원이 됐다.
부산항만공사(BPA), 한국남부발전 등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이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 전달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세 번째 부산항만공사 홍성준 운영부사장). BPA 제공
올해 조성한 기금 11억 7000만 원 중 5억 2000만 원은 △사회성과 보상 △소셜 스타트업 지원 및 사회적기업가 육성 △공공기관 보유자원 연계사업 △자립준비 청년 취·창업 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하는데 활용한다. 또, 6억 5000만원 은 ESG 경영을 실천하는 지역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바우처 지원 △액셀러레이팅 사업화 지원 △부산형 ESG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등을 지원하는데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기업과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사업으로 해외 전시회 참여, 현지 바이어 및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청년 인구 유출과 1인 가구 외로움 방지 등 지역문제 해결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SK E&S, 언더독스, 스타벅스 등 민간기업과 협업해 부산형 사회서비스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올해 시행사업도 민·관·공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로 성공적인 추진과 함께 공공기관의 모범적인 협업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부산항만공사를 비롯한 민·관·공이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우호 해양진흥공사 경영기획본부장은 “앞으로도 공사는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 발굴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는 사회적경제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으로 BEF 지원을 확대하면서 사업비 지원 30개사에 △매출 82억 원 증대 △신규 51명 고용 △50억 원 투자유치 △5개 역외기업 사업장 부산 이전 등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