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반 통계 불균형 풀 열쇠
지역통계발전포럼 부산 개최
이형일 통계청장이 부산 광안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통계 특강을 하고 있다. 통계청 제공
인구감소,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지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통계가 다양하게 개발되고 활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통계청은 3~4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2024년 지역통계발전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역단위 데이터 활용 및 확충 방안’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개회사에서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지방정부 주도의 지역특화 발전을 위해 지역통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방이 직면하고 있는 인구감소와 지역불균형 등의 여러 도전 과제가 통계를 통해 정량적으로 나타나고 지역균형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지역통계가 효과적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조발표에서는 이재영 전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이 지역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을 위해 지역데이터 플랫폼의 필요성과 지역데이터 공유·협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하지만 서울에서 발표되는 취업자 통계와 산업활동동향의 경우, 수도권과 비수도권 통계 차이가 매우 큰데도 불구하고 비수도권의 현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선 이날 거론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이형일 통계청장은 광안초 6학년 5반 무지개 나라를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계특강을 진행했다. ‘무지개 나라’는 광안초 6학년 5반 학급의 별칭이다. 담임인 옥효진 선생님은 교실을 하나의 작은 나라로 만들어 ‘미소’라는 화폐를 발행해 학생들이 돈을 벌고, 투자하며, 세금을 내는 등 경제활동을 경험하게 하는 색다른 교육으로 이름을 알린 교사다.
이날 이 청장은 ‘통계조사원의 하루’라는 영상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통계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보여주고 통계가 생각하는 것보다 넓은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알리면서 통계활용 능력을 키워주길 당부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