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 알프스 산맥서 LPGA 메이저 ‘2승 사냥’ 나선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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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 에비앙 챔피언십 11일 개막
고진영·김효주·이예원·박지영 등
국내외 정예 멤버 18명 총출동
양희영, 메이저대회 2연승 도전

올 시즌 LPGA투어 한국 선수 첫 승의 주인공인 양희영이 지난달 24일 끝난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와 볼을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올 시즌 LPGA투어 한국 선수 첫 승의 주인공인 양희영이 지난달 24일 끝난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와 볼을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국의 내로라하는 여자 골프 선수들이 이번 주 알프스 산맥으로 집결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올 시즌 LPGA투어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 11일부터 나흘 동안 프랑스 남동부 휴양지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직전 메이저대회 우승자 양희영을 비롯해 2019년과 2014년 이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과 김효주, 유해란 등 LPGA 정예 멤버들이 출격한다. 한국 선수들은 앞서 베테랑 양희영이 지난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면서 기다리던 우승 갈증을 풀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16번째 대회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린 한국 선수들은 2000년 이후 2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긴 ‘우승 가뭄’을 겪었다.

이들 해외파와 함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맹활약 중인 이예원·박지영·황유민 등도 합류해 이번 대회에는 모두 18명의 선수들이 출동한다. 이번 시즌 KLPGA투어에서 이예원은 3승, 박지영은 2승을 거두며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황유민도 1승을 포함해 출전 대회마다 고른 성적을 거두며 현재 KLPGA 상금 5위에 자리해 있다.

올 5월 일본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친 이예원은 “우승은 못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 선수들에 맞서 세계 각국의 쟁쟁한 선수들이 우승컵을 다툴 것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비롯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허리 부상에서 복귀해 지난달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릴리아 부(미국)가 나란히 출격한다. 이에 더해 올 US오픈 우승자 사소 유카(일본), 2021년 에비앙 대회 챔피언 이민지(호주)도 출전한다.

다만 코르다의 경우 지난달 개 물림 사고를 당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변수다. 코르다는 이번 시즌 LPGA투어에서 벌써 6승을 거두며 매 대회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왔다. LPGA투어 데뷔 16년 만에 지난달 생애 첫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양희영은 2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올해로 30회를 맞는 에비앙 챔피언십은 총상금을 800만 달러(약 110억 원), 우승 상금을 120만 달러로 상향했다. 에비앙 대회는 1~2라운드 36홀 경기를 치른 뒤 상위 70명(공동 순위 포함)이 3라운드에 진출해 최종 4라운드까지 진행해 우승자를 가린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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