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의 차기 시 금고는 어디?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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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최근 차기 시 금고로 농협과 경남은행 선정
두 은행, 2025년~2027년까지 향후 3년 책임

양산시 전경 양산시 전경

경남 양산시의 차기 시 금고로 NH농협은행과 BNK경남은행이 각각 선정됐다.

양산시는 최근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어 2025년~2027년까지 3년간 시 금고 업무를 수행할 금융기관으로 1순위 NH농협과 2순위 BNK경남은행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농협은 1962년 이후 62년째, 경남은행은 99년 25년째 양산시 제1시 금고와 2시 금고로 선정됐다.

시 금고로 선정되면 계약기간 동안 시 예산과 기금, 각종 공과금을 관리하게 된다. 올해의 경우 제1시 금고인 농협은 1조 7400억 원, 제2 시 금고인 경남은행은 1650억 원을 각각 관리 중이다.

시는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중에 이들 은행과 3년간 시 금고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그러나 농협과 경남은행이 수십 년째 양산시의 1·2금고로 선정됐지만, 이들 은행이 양산시에 지원하는 협력사업비(출연금)는 재정 규모가 비슷한 다른 지자체에 비해 적어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협력사업비는 지자체 금고로 선정된 은행이 입찰 때 지자체에 출연하거나 지원하기로 제시한 현금을 말한다.

실제 양산시(2022년~2024년) 금고인 농협과 경남은행은 해마다 1억 7900만 원과 4700만 원의 협력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2025년~2027년에는 1억 8900만 원과 5500만 원으로 소폭 늘어났다.

반면 양산시와 비슷한 재정 규모의 거제시(2020년~2022년)의 경우 농협 2억 원, 경남은행 4000만 원이다. 경북 경주시(2022년~2024년)는 3억 5000만 원(농협)과 2억 8300만 원(대구은행), 김천시(2022년~2024년)는 2억 3000만 원(농협)과 2억 3000만 원(대구은행), 구미시(2023년~2025년)는 11억 원(대구은행)과 2억 2000만 원(농협)이다. 여수시(2022년~2025년)는 5억 1000만 원(농협)과 2억 원(광주은행)이다.

정숙남 양산시의원은 “5년 전 정례회 때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었다”며 “농협이 농·어촌지역에 공헌사업을 하는 은행이라는 특수성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정 의원은 “양산시 제1 금고와 2금고의 협력사업비의 비율마저 차이가 나는 만큼 시 금고 지정에 따른 이익이 지역사회에 제대로 환원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앞으로 금고 신청에 다양한 금융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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