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실적 발표하는 BNK, ‘어닝 서프라이즈’ 나올까?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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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열린 BNK금융지주 주주총회. BNK금융지주 제공 지난 3월 열린 BNK금융지주 주주총회. BNK금융지주 제공

지난 3월 열린 BNK금융지주 주주총회. BNK금융지주 제공 지난 3월 열린 BNK금융지주 주주총회. BNK금융지주 제공

오는 31일 BNK금융그룹(이하 BNK)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는 BNK의 2분기 최대 실적을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다. 그룹 안팎에서는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도 흘러 나온다.

28일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BNK는 3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주주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BNK는 내부적으로 막바지 실적 수치를 집계하고 있다. 지난 25일 JB금융지주가 지역 금융지주사 중 처음으로 2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29일 DGB금융지주에 이어 지역 금융지주사 중 3번째로 실적 발표에 나선다.

2분기 BNK 실적 전망은 매우 밝다. 증권사들은 BNK의 2분기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100억 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7.2% 늘어난 수치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이자 수익으로 실적을 견인하고 비은행 부분도 이익 감소세 없이 선방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BNK가 올해 순이익 825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1.5% 증가한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내놓고 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금융지주사의 2분기 실적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더한다. JB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3701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3.5% 증가한 것인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969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1% 증가했다.

5대 금융지주도 2분기 실적 신기록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분기 1조 4255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도 2분기 당기순이익 9314억 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가계 대출, 기업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 수익 증가가 금융지주사 전체의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BNK의 실적을 가를 열쇠는 충당금 적립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대출 부실 문제 대비를 위해 금융지주사에 충당금 적립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에도 BNK는442억 원을 충당금으로 적립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부동산 PF 연착륙 방안을 발표하고 ‘PF 사업성 평가에서 등급이 뒤처지는 사업장은 충당금을 75%까지 적립해야 한다’는 기준을 만들기도 했다..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배당금 규모에 쏠린다. BNK는 지난해 처음 주당 100원의 중간 배당을 실시해 주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투자자들은 올해는 순이익 증가에 따라 중간 배당 금액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 시장에서는 올해 첫 분기 배당 가능성도 거론했지만, BNK는 “분기 배당을 위해서는 정관 수정이 필요해 내년 이사회 때 정관 수정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BNK가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 가치 제고를 핵심으로 하는 밸류업 계획을 공표할 지 여부도 시장의 관심사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금융지주사들은 정부의 증시 부양책인 밸류업 정책에 따라 자사주 소각 규모, 주주 환원 계획을 담은 밸류업 계획을 잇따라 밝혔다. BNK가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면 지역 금융지주사들 중 첫 발표다.

BNK는 지난 1일 빈대인 회장과 재무 담당 권재중 부사장이 각각 자사주 1만주를 매수하며 주가 부양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빈 회장은 “주당 배당금 확대,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추진 등 주주 환원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실적 기대감과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BNK금융지주 주가는 지난 26일 전날보다 4.82% 상승한 8910원을 기록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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