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색 번호판 1만2621대 부착…부산 원정등록에 2588대 최다
국산차 4388대, 수입차 8233대
수입차 벤츠 BMW 순으로 많아
공채 매입요율 낮은 곳에서 등록
고가의 법인용 차량에 붙이는 연두색 번호판이 6개월여간 1만 2621대에 부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고가의 법인용 차량에 붙이는 연두색 번호판이 6개월여간 1만 2621대에 부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모델 별로는 제네시스 G90이 가장 많았다.
28일 국회 국토위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1월 1일부터 7월 18일까지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한 법인 승용차는 총 1만 2621대였다. 4388대는 국산차, 8233대는 수입차였다.
단일 모델 가운데 연두색 번호판을 가장 많이 부착한 모델은 제네시스 G90으로, 총 2801대(롱휠베이스 모델 133대 포함)였다. 국산차 중에서는 제네시스 GV80(853대), GV80 쿠페(392대) 등도 많이 등록됐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벤츠가 3366대로 최다였고, BMW가 2451대로 뒤를 이었다. 모델별로는 벤츠 S500 4MATIC(401대), BMW 740i xDrive(439대) 등이 연두색 번호판을 많이 달았다.
이 정책은 비싼 법인차를 사들여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과거에 구입했던 차량은 적용안되고 새로 사는 차량에 대해서만 연두색 번호판이 부착된다. 차량가액 8000만원 이상의 업무용 승용자동차가 해당된다.
번호판은 연두색보다는 연녹색이지만 통상 연두색 번호판이라고 부른다.
올들어 부착된 연두색 번호판 차량을 가격대별로 보면 △8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4247대 △1억원∼1억2000만원 3284대 △1억2000만원∼1억5000만원 2325대 였다. 1억 5000만원이 넘는 차량은 2765대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에서 2588대(20.5%) 인천에서 2473대(19.6%)가 등록됐으며 경남(1625대) 제주(1434대) 경기(1207대) 서울(1129대) 등이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차를 새로 등록할 때 차량 가격의 일정 비율로 공채를 사야 하는데, 공채 매입 요율이 특히 낮은 부산과 인천 등에 원정 등록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제주는 렌터카 법인이 많아 고가 수입차 등록도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2만여대가 연두색 번호판을 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