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말 8초’ 세계 은행에 이목 쏠리는 까닭은?
일본 이어 미국, 영국 중앙은행
잇따라 금리 인상 등 정책 검토
글로벌 통화 정책 변곡점 전망
이번 주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회의가 예고되면서 글로벌 통화정책이 변곡점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일본이 금리 인상 및 장기국채 매입 축소에 대해 어떠한 결정을 내놓을지, 미국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정책방향에 대해 어떠한 힌트를 제시할지가 주 관심사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30∼31일(이하 현지시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하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한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연 -0.1%였던 단기 정책금리를 올려 연 0.0∼0.1% 정도로 유도하기로 결정했다.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이뤄진 금리 인상이었다.
이후 엔화 약세와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강화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도 지난 18일 의회에 출석해 “금리 인상은 경제 지표에 달려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정책금리가 인상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전세계 고금리를 주도해 온 미국의 연준도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금융시장에선 연준이 이달에 금리를 유지하고 9월에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견해가 일반적이다. 미 금리인하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2020년 3월이 마지막이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연 5.25∼5.5%로 동결될 가능성을 93.8%로 보고 있다. 그러나 9월 인하 가능성은 100%로 예상하는 중이다. 12월 기준금리는 현 수준에서 0.25%포인트씩 3차례 인하될 가능성(56.9%)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피치 레이팅스의 미국 경제 리서치 책임자인 올루 소놀라는 “연준은 고용시장 상황을 살펴보면서 이번 주 회의를 통해 9월 금리인하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이 지난 6월 이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다음 달 1일 통화 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 여부를 논의한다. 잉글랜드은행은 지난해 8월까지 14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현재 금리는 16년 만에 최고치인 연 5.25%다.
영국 내 총선을 앞두고 금리를 내리기 부담스러웠던 만큼 잉글랜드은행이 이번에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