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철강] 친환경 저탄소 버너 시스템, '환경·에너지'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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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물질 90% 이상 저감
에너지 비용도 30% 이상 절감 효과
폐플라스틱 환경 오염 원천 해결

화진철강 가열로에 설치된 저탄소·고효율 버너 시스템. 기존 버너시스템 보다 열효율이 높고 대기오염물질이 90%이상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화진철강 제공 화진철강 가열로에 설치된 저탄소·고효율 버너 시스템. 기존 버너시스템 보다 열효율이 높고 대기오염물질이 90%이상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화진철강 제공

철근 생산에 집중해온 (주)화진철강은 환경과 에너지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병수 화진철강 대표는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대기환경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주)에코플레임과 함께 2년 여에 걸쳐 저탄소·고효율 연소 시스템을 연구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제품생산 가열로에 시스템을 적용, 질소산화물을 기존 80ppm에서 10ppm으로 법적규제치(105ppm)보다 90%이상 저감한 것이다. 저탄소·고효율 버너는 연소시 필요한 산소를 대기 중 공기가 아니라 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질소산화물을 90%이상 저감시킬 수 있다.


■세계 첫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연료 사용

폐플라스틱의 환경오염은 전 세계적인 문제다. 국내 정책에 있어서도 폐플라스틱 재활용 및 자원화는 2030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과제 중 하나다.

폐플라스틱유(Recycled Plastic Oil, RPO)는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생산한 유류다. 재활용되지 않는 각종 생활 플라스틱이나 해양 플라스틱쓰레기, 폐기물 등의 폐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유류로 변환시킨 유류 자원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각, 매립 등의 환경 문제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현재 케미컬 원료 등으로 사용되는 것이 보편적이다. 일부 영세공장, 농가 등지에서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악취 등의 문제가 심해 유류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저탄소·고효율 버너는 악취 문제가 전혀 없고 기존 버너보다 열효율이 월등히 높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화석연료 대체 연료로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 플라스틱 환경오염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데다 화석연료의 대체 에너지로 소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탄소 중립과 자원 선순환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탄소중립·에너지비용 절감·전력생산

화진철강은 저탄소·고효율 버너를 생산 가열로에 적용해 대기 오염물질을 90%이상 저감시키고 있다. 화석연료 대신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연료로 사용함으로서 플라스틱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해 사회 기여도가 크다. 기존 화석연료 사용 비용에 비해 에너지 비용을 연간 최대 15억 원 절감하고 있다. 포스코 DX와 함께 1000도가 넘는 폐열을 이용하는 폐열발전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 생산에 필요한 전력까지 자체 발전해 사용하면서 국내 철강사 중 처음으로 RE100을 실현하고 있다. 저탄소·고효율 버너를 적용하면서 연료 비용과 전기 비용도 매년 20억 원 이상을 줄일 수 있다.

■탄소중립 산업 선도

화진철강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연료 사용, 대기 오염물질 저감, 자체 발전 시스템 구축으로 올해 산업통산자원부로부터 탄소중립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저탄소·고효율 버너 시스템은 철강 가열로 뿐만 아니라 전복패각 자원화센터, 광주드림파크 난방시스템, 황토향 농원 유리온실 난방시스템에 적용됐다. 김병수 화진철강 대표는 에코플레임과 함께 “친환경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환경문제와 에너지 문제 및 RE100 대응이 필요한 에너지 다소비 업체, 소각 및 발전사업 등 국가전략 산업으로 탄소중립을 실현시키는 선봉에 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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