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도 찜통, 부산 나흘째 열대야…속초 30도 넘는 ‘초열대야’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리며 더운 날씨를 보인 24일 저녁 한 어린이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여름 무더위가 매섭다. 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밤 최저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더위가 절정이다. 부산 지역에는 지난 28일까지 나흘째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졌고, 당분간 열대야 현상이 계속 나타날 전망이다.
부산지방기상청은 29일 오전 10시 기준 부산 전역과 울산, 경남 창원·양산·김해·함안·창녕·하동·산청·합천·함양·진주·밀양·의령·통영·사천·고성에 폭염 경보, 경남 거창·거제·남해에 폭염 주의보를 내렸다. 폭염 경보와 주의보는 각각 일 최고 체감온도가 각각 35도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실제로 이날 일 최고 체감온도는 사상이 36도, 북부산이 35도, 울산 35도, 창원 36등 부울경 지역 대부분에서 35도를 넘었다.
부산이 일반적인 열대야 현상을 겪고 있다면 강원 지역은 최저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이른바 ‘초열대야 현상’을 겪고 있다. 공식 용어는 아니지만, 밤에도 기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는 뜻이다. 일 최저기온 기준으로 속초가 30.6도, 동해 29.8도, 영월 26.1도를 기록해 기상 관측 이래 이 지역에서 가장 더운 밤으로 기록됐다. 부산도 지난 28일 26.4도를 기록하는 등 나흘째 열대야를 겪고 있다.
올해 여름이 최악으로 무더운 여름으로 기록된 1994년을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