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부터 안전한 부산 만들자”
박 시장, 롯데타워 건설 현장 방문
해수욕장서 드론 정찰 관리도 점검
박형준 부산시장이 31일 부산 중구 부산롯데타워 건설 현장을 찾아 온열질환 예방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폭염 종합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무더운 날씨에 다들 수고가 많으십니다."
31일 오후 1시 40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구관광시설관리사업소에 청록색 민방위복 차림의 박형준 부산시장이 들어섰다. 당시 부산은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이었다. 박 시장은 폭염 속에 작업하는 청소·시설관리 현장근로자와 민간수상구조대원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해수욕객들이 이안류 피해 등으로 익수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 관리도 당부했다.
박 시장은 드론을 활용한 해수욕장 안전관리 시범운영 상황도 유심히 지켜봤다. 최근 증가하는 해파리 사고 대응 상황도 점검했다. 박 시장은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피서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피서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어 부산 중구 부산롯데타워 건설현장도 찾았다. 박 시장은 현장에서 공사 추진현황 설명을 듣고, 폭염피해 예방 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폭염 인명피해는 50~60대 남성과 실외작업자를 중심으로 발생했다"며 "사업장에서는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현장 근로자들도 온열질환 예방 안전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차질없는 롯데타워 건설 공정 관리를 롯데 측에 당부했다.
박 시장은 지난 29일 부로 부산 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지고, 불볕더위가 지속되면서 폭염 피해 대응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날 점검에 나섰다.
시는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부산 구축'을 기조로 폭염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관계부서 합동 폭염상황실을 운영하면서 폭염에 취약한 노인, 장애인 등에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폭염 피해 응급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폭염 피해 응급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