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삼도수군통제영 낮보다 밤이 아름다워진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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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주관 공모사업 선정
18억 원 들여 미디어아트 접목

조선시대 경상·전라·충청 수군 본영이던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통영시 제공 조선시대 경상·전라·충청 수군 본영이던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통영시 제공

조선시대 경상·전라·충청 수군 본영이던 경남 통영의 삼도수군통제영이 최신 미디어아트 기술을 접목해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문화유산으로 거듭난다.

통영시는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 주관 ‘2025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독창적인 이야기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프로젝트다.

통영시는 국도비 10억 4000만 원 등 총사업비 18억 원을 들여 지역 대표 문화유산인 삼도수군통제영에 미디어아트를 덧입힌다.

통제영 진입로부터 프로젝션 맵핑 등 다양한 빛 오브제가 펼쳐지고, 관아마다 다른 이야기를 담아 통제영 300년 기억을 따라가도록 구성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이 통제영 구석구석을 거닐며 거대한 역사책을 체험하고 읽는 새로운 문화유산 관람방식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보 제305호 통영 세병관. 통영시 제공 국보 제305호 통영 세병관. 통영시 제공

특히 통제영 중심에 있는 세병관(국보 305호)은 스카이 홀로그램을 통해 하늘에서 은하수가 내려오는 장면을 연출, 통제영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삼도수군통제영 상징성과 역사성을 알릴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통제영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통영의 새로운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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