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청 ‘이바구’ 상표 등록… “이야깃거리 많은 동구 브랜드로”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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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자원 개발 등에 활용

부산 동구청이 아바구로 받은 특허청 업무표장등록증. 부산 동구청 제공 부산 동구청이 아바구로 받은 특허청 업무표장등록증. 부산 동구청 제공

부산 동구청이 ‘이바구’를 고유 브랜드로 활용하기 위해 상표 등록을 진행했다. 지역 화폐와 골목 등 관광지와 상품 명칭에 활용한 이바구 브랜드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부산 동구청은 특허청에 동구 브랜드 이바구를 상표법에 따른 업무표장으로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업무표장은 비영리 목적으로 그 업무를 한다고 나타내는 역할을 하고, 이바구는 이야기를 뜻하는 경상도 방언이다.

그동안 동구에선 각종 관광 자원과 특산물 등에 이바구라는 명칭을 많이 사용했다. 지역 화폐엔 ‘이바구페이’, 초량동 길에는 ‘이바구길’로 이름을 붙였다. 이바구페이는 부산 최초로 등록한 지역 화폐로 자리를 잡았고, 이바구길은 원도심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 꼽힌다. ‘이바구술’과 ‘이바구공작소’처럼 각종 특산품과 장소에도 이바구란 단어가 활용되기도 했다.

동구를 떠올리는 이바구란 단어를 상표로 등록하면서 고유 브랜드로 더욱 자리잡을 수 있단 기대가 나온다. 동구청 기획감사실 관계자는 “동구를 상징하는 ‘이바구’에 공식적인 사용 권리를 확보하면서 추후 유사 상표 사용에 따른 혼란을 방지할 수 있다”며 “이바구로 동구 이미지를 통합적이며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동구는 이바구 브랜드를 관광자원 개발, 문화행사와 축제, 도시재생 사업 등에 추가로 활용할 계획이다. 동구청 기획감사실 관계자는 “상표로 등록하면 이바구란 단어를 활용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다양한 정책에서 활용할 때 신뢰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관광지, 지역 문화 등을 알릴 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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