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출입국·외국인청, 다시, 세계인의 날! 행사
법무부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 8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에 이민자 500명을 초대해 ‘제1회 Again, Together Day!’(다시, 세계인의 날!)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매년 5월 20일에 우리 국민과 이민자가 세계인의 날을 기념하는 축제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Again, Together Day! 행사를 통해 세계 도시 부산의 시민들과 이민자들이 영화로 서로 공감하고 문화적으로 하나가 되는 기회를 마련했다.
행사는 부산국제영화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부산출입국·외국인청과 (사)재한외국인사회통합지원센터, (재)한국이민재단, 성우희망재단의 후원으로 김해, 양산, 밀양 등에 거주하는 이민자들을 초청했다.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축하 영상에서 “멋진 가을날에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의 초청으로 많은 외국인이 부산국제영화제의 오픈 시네마 관객으로 함께 하실 수 있게 되어 무척 부럽다”며 “인종과 문화, 국적과 언어를 뛰어넘어 영화라는 매체로 여기 계신 모두가 함께 교류하고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과 아이치 샤티야버르타(인도, 영주권자) 교수는 “내가 사랑하는 도시 부산에서, 내가 사랑하는 고국의 영화를, 내가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감상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고, 이런 행사를 마련해준 부산출입국·외국인청과 부산국제영화제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이민자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이 하나 되어 울고 웃으며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기회가 앞으로도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