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동부경찰서 빈집 해결 협약
부산 동구(구청장 김진홍)는 지난 4일 부산‧경남 지자체 최초로 빈집 문제 해결과 주민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부산동부경찰서(서장 김경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빈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범죄와 안전사고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 기초지자체 중에서도 특히 동구는 원도심의 중심에 위치하여 현재까지 파악된 빈집만 1230여 채 이상으로 부산 지역에서 빈집이 가장 많은 지자체로 알려졌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동구청은 빈집 현황 조사와 정보 공유, 빈집 철거와 정비 활동 등을 확대하고, 동부경찰서는 빈집과 관련된 범죄와 사고 발생 결과를 공유하고 순찰 활동을 강화한다. 양 기관은 공동으로 셉테드(CPTED, 범죄예방환경설계) 사업과 주민 신고 등 주민 참여 독려에 협력할 예정이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이번 동부경찰서와의 협약을 통해 오랫동안 주민들의 불안 요소였던 빈집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은 물론, 범죄 예방과 공공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협약식을 마친 후 동구청장과 동부경찰서장 등은 수정동의 공폐가 밀집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빈집 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