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회관 285억 원에 매각…혁신도시로 이전 가시화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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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신보재단과 매매 계약 체결
총 492억 원 투입 2026년 이전

울산상공회의소 전경. 권승혁 기자 울산상공회의소 전경. 권승혁 기자

울산 상공인들의 숙원인 울산상공회의소 혁신도시 이전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울산상의는 최근 울산신용보증재단과 회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매각 금액은 285억 원이다. 애초 울산상의가 수행한 복수의 감정평가 평균액 292억 원보다 7억 원 낮은 금액이다. 울산 북구에 있는 울산신보는 상의 회관 이전에 맞춰 2026년 말 남구 상의 회관으로 청사를 옮길 계획이다.

현재 울산상의가 청사로 쓰는 신정동 회관은 1983년 준공했다. 대지 면적 3890㎡, 건물 연면적 6019㎡,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다. 건물을 지은 지 40년이 넘어가면서 시설 노후화에 따른 유지 보수 비용 증가, 각종 회의와 교육을 위한 공간 부족, 협소한 주차장 용지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2010년부터 여러 차례 회관 신축 또는 이전 작업이 시도됐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울산상의는 최대 난제였던 회관 매각이 이번에 마무리됨에 따라 회관 이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상의는 총 492억 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회관을 중구 우정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9-3)로 신축·이전한다. 건축설계는 올해 9월 마무리했고, 중구청에서 건축허가도 받았다. 상의는 시공사 선정이 끝나면 오는 11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상의는 회관 매각 금액과 상의 유보금으로 회관 신축 사업비를 마련하고, 부족한 금액은 외부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울산상의 이윤철 회장은 “회관신축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 상공계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신축 회관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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