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노인종합복지관 무료급식, 직접 챙기겠다"
국힘 조은희 의원 국감 질의에 답변
22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부산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속보=박형준 부산시장이 무료 급식 대상을 줄인 부산광역시 노인종합복지관(부산일보 7월 1일 자 10면 등 보도)을 다시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부산시청에서 진행된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박 시장은 이같이 말했다. 질의에 나선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박 시장을 상대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부산시 노인종합복지관이 지난 7월부터 무료 급식 대상을 부산시민 전체가 아니라 연제구민으로만 제한했다. <부산일보>를 통해 이 소식을 접하고 나서 걱정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시장은 “연제구 예산이 주로 투입돼 연제구 주민들로 한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연제구 예산이 주로 투입됐다고 언급한 것은 지난해부터 노인 무료 급식사업 부산시 보조금 비율이 줄었기 때문이다. 앞서 2022년엔 부산시가 노인 무료 급식사업 예산을 모두 부담했다. 그러다 2023년 7:3, 올해는 5:5로 부산시 보조금 비율이 줄었다. 금액으로 봐도 부산시 보조금은 지난해에 비해 약 7000만 원이 삭감됐다. 연제구는 타 구민들까지 보조해 줄 여력이 없다며 무료 급식 대상을 줄였다.
조 의원은 어르신의 건강과 생존권 보호를 위해 무료급식 문제를 꼭 챙겨 달라며 부산시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무료 급식 대상 축소 이후 이용자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며 “무료 급식 대상자가 기초수급자나 취약계층 어르신들 아니겠느냐.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존에 필요한 것이 무료 급식이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충분히 챙겨보도록 하겠다”며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부산시가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