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농업 즐긴다”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6일 열린다
11월 6~10일 진주종합경기장 일원
16개국 256개사 513개 부스 규모
체험 프로그램 다채…수출상담회도
2024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가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진주시 제공
도심 속에서 즐기는 농업 나들이 ‘2024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가 오는 6일부터 경남 진주시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총 7개 대형 전시장과 야외 행사장에서 다채로운 체험활동과 수출상담회, 볼거리가 마련된다.
4일 진주시에 따르면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2024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가 열린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는 ‘농업과 함께하는, 힐링나들이’라는 슬로건 아래 16개국 256개사 513개 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농업인들은 새로운 농업기술과 농기계를 확인하고, 수출업체는 바이어와의 상담 기회를 통해 해외 판로를 모색하는 자리다. 또 관람객들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농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박람회장은 테마별로 7개 대형 전시관과 야외 행사장으로 구성됐다. 경남도, 진주시, 경상국립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홍보 부스로 이뤄진 홍보관을 시작으로, 스마트팜 온실 등을 전시하는 미래농업관, 지역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하는 녹색식품관 등이 차례로 설치됐다.
농업체험관과 힐링농업관에서는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농업에 다가갈 수 있도록 40여 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플라워 액자, 포푸리 부케, 미니 토피어리, 수경재배, 수제 비누·과일청 만들기 등이 진행되며, 체험비는 전액 진주시복지재단에 기탁된다.
우유자조금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도심 속 목장 나들이 모습. 우유 생산 과정을 배우고 우유 관련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김현우 기자
농산물의 판로 개척·확대를 위해 마련되는 수출상담회는 오는 8일 MBC컨벤션에서 펼쳐진다. 국내 수출 유망업체 52개사와 호주·홍콩·멕시코·캐나다 등 16개국 43명의 바이어가 참여한다. 수출상담회는 국내 수출 유망업체와 해외바이어 간 1대1 매칭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는 부대행사와 동반행사도 더욱 다채롭게 펼쳐진다. 먼저 2024 진주국화작품전시회가 지난달 30일 개막한 가운데 박람회장 동·서편에 전시회를 배치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토종농산물 종자전시회는 우리 땅에서 대대로 재배해 온 고구마, 콩, 참깨 등 토종농산물 130종 710점이 전시되며, 토종종자로 꾸민 종자탑, 종자공예품, 옛날 농기구 등을 선보인다. 특히 종자 1만 점을 1인당 5점에 한해 하루 2회 무료 분양한다.
이밖에 제26회 수출탑 시상식, 제3회 진주 우엉·마 시배지 축제, 제7회 쌀전업농 진주시연합회 한마음대회 등 다양한 동반행사와 함께 우리 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시식회, 문화·예술 공연 등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여기에 주말에는 동반행사로 우유자조금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도심 속 목장 나들이가 진행되며, 생생한 목장 체험을 통해 우유 생산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진주시는 관람객 교통편의를 위해 박람회장 인근에 임시주차장 2900면을 마련했으며, 주말에는 농산물도매시장에서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또한 안전한 관람환경을 위해 각종 배관과 배선을 매립형으로 구성했으며, 행사장 진출입로 주변 통행에 방해되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2024 진주국화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동반행사가 동시에 진행됨에 따라 행사장·주차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요원들의 안내를 따라주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관람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토종농산물 종자전시회에는 토종농산물 130종 710점이 전시된다. 진주시 제공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