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5년간 1400억 투입 ‘반려동물 친화도시’ 만든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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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산업 육성 기본계획
전국 최대 반려문화공원 조성
사업체 육성·창업 자금 등 지원

부산시 반려동물 돌봄 시민교육. 동명대 동숲놀이터. 정대현 기자 jhyun@ 부산시 반려동물 돌봄 시민교육. 동명대 동숲놀이터. 정대현 기자 jhyun@

부산시가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반려동물 친화도시’를 목표로 한 반려동물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내놨다. 시는 기본계획을 토대로 1400억 원을 투입해 반려동물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부산시는 4일 제1차(2025~2029년) 반려동물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 기반 시설 구축 △산업 육성 지원 △반려동물 문화 확산이라는 3대 전략의 26개 과제를 수행하는 내용을 담았다. 예산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1400억 원이다.

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문화공원(461억 원) 조성, 대학 동물병원(341억 원) 건립, 반려동물 복합센터(40억 원) 건립, 반려동물 놀이터(8곳 8억 원) 조성, 반려동물산업 지원센터(30억 원) 건립, 반려동물 테마거리(9억 원) 조성 등 현재 24개인 반려동물 기반 시설을 2029년까지 4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반려동물 산업 육성에도 힘쓴다. 2715개 사인 부산 반려동물 관련 사업체를 2029년까지 5000개 사로 배 가까이 늘어날 수 있도록 육성한다. 우선 5년 동안 맞춤형 교육과 사업 모델 고도화 컨설팅, 창업 자금 지원 등을 통해 반려동물 관련으로 창업하는 80개사(14억 원)를 지원한다.

반려동물 분야 기업 400개 사(14억 원)의 반려동물 관련 제품 연구·개발, 대형 유통망 입점, 시장 개척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반려동물 전문가 400명을 키우고, 산업 아카데미 운영, 일자리 지원 등 반려동물 산업 자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시가 나선다.

반려동물 정책 개발의 기준점을 세우는 ‘반려동물산업 육성협의회’도 만든다. 협의회는 산업계, 학계, 연구자 등 전문가 의견을 모으는 장이자 부산 반려동물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반려동물 산업 통계와 실태조사도 실시한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반려동물과 동반해 부산 곳곳을 관광할 수 있도록 ‘위드펫 관광도시’ 구현(12억 5000만 원)을 위해 반려동물 동반 출입 시설 개선, 16개 동반 산책로 조성 등에도 나선다.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영화의전당에서 1년에 1번씩 개최하도록 하고, 반려동물 산업 박람회 개최도 지원하는 등 문화·산업적 지원도 이뤄진다. 반려동물 의료비 절감을 위해 부산형 단체 동물 의료 실손보험 상품도 개발한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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