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미 대선
1억 5000만 명 이상 투표 예상
내년 1월 20일 제47대로 취임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사전 투표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대선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대선에서 주목해야 할 숫자들에 관심이 쏠린다.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비영리단체 USA팩츠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이번 선거 투표를 위해 등록한 미국인 유권자 수는 약 1억 8650만 명이다.
4년 전인 2020년 선거 때는 투표 가능한 나이의 전체 인구(2억 5227만 4000명) 중 62.8%인 1억 5842만 9631명이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언론은 이번 선거에서도 총 투표자 수가 1억 5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5일 투표를 통해 결정된 선거인단은 오는 12월 17일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출하는 형식적인 투표를 하게 되고, 내년 1월 6일 연방 하원에서 개표된다. 당선자는 내년 1월 20일 공식 취임해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이 된다.
차기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제47대 대통령이 된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제1호 여성 대통령, 첫 번째 아시아계 대통령, 2번째 흑인 대통령이 된다.
45대 대통령을 지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약 당선되면 그 역시 47대 대통령이 되며, 역대 2번째로 재임 후 재선에 실패했다가 다시 재집권에 성공하는 이른바 징검다리 집권 대통령이 된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