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조차장 파크골프장 내년 개장
중구청, 2월 착공·4월 준공 목표
3홀 규모… 편의·휴게시설 조성
부산 중구청이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려는 부산역 조차장 일대 모습. 정종회 기자 jjh@
부산 중구청이 부산항 북항 배후 유휴부지를 활용해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계획(부산일보 8월 9일 자 6면 보도)을 구체화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
중구청은 부산역 조차장 일원 파크골프장 조성 계획을 4일 공개했다. 구청은 부산항 제1부두와 제2부두 사이 철도용지와 공원부지 4934㎡(약 1500평)를 활용해 파크골프장과 주민 편의·휴게시설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파크골프장은 1934㎡(약 585평) 총 3홀 규모다. 아울러 파크골프장 부지 양 옆을 감싸고 있는 북항친수공원 약 3000㎡(약 910평)에는 연습장과 편의·휴게시설이 생긴다. 내년 2월께 착공해 4월 준공, 5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한다.
편의·휴게시설로는 가로 5m, 세로 5m 크기의 파고라(방풍·차양시설) 4곳에 벤치를 설치한다. 또 세면대와 음수대 등을 확보해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화장실, 주차장 등 부족한 인프라는 우선 인근 부산세관과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의 협조를 구한 뒤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월 중구는 부산시의 협조를 받아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한 예산 3억 원을 확보했다. 파크골프장이 조성되는 부지는 중부경찰서 신청사 예정지를 비롯해 북항 재개발 지역과도 큰 길을 하나 두고 붙어 있다. 향후 북항 트램 노선이 깔리면 정거장으로 활용될 땅이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