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 열린다
한·중·일 40여 문화 단체 참석
17일 정관읍 중앙공원 개최
제11회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가 17일 부산 기장군 정관읍 중앙공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제10회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 모습. (사)향기로운문화동행 제공
커피 등 외국 차에 밀려 자리를 잃어 가는 우리 차의 우수함을 알려 차 문화를 보존하고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열리는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가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사)향기로운문화동행(이사장 보혜 스님) 주최로 17일 부산 기장군 정관읍 중앙공원에서 열리는 제11회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는 허황후헌다례를 시작으로 부산시장 표창, 허황옥차인대상 등 문화상을 수여하는 시상식과 함께 전국 유명 차 관련 단체가 참가하는 찻자리 대전 등 차 문화 관련 행사를 마련한다.
개막식 공식 행사는 인도 아유타국에서 차를 전래한 것으로 알려진 허황옥을 기리는 허황후헌다례에서 헌향, 헌화, 헌다, 헌무로 행사 시작을 알린다. 특히 올해는 인도 무용가 스레스타 맨덜이 허황후헌다례 헌무를 시연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어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국내외 40여 차 문화 단체가 6대 다류 찻자리를 마련해 차 문화가 발달한 아시아 각국의 차를 시연한다. 국제차축제교류의 일환으로 일본 차인과 문화예술인 등 30여 명이 참관할 예정이고, 참여하는 시민들은 다양한 차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이날 부산시장 표창은 배귀점 (사)한국다도협회 이사와 김진옥 (사)향기로운문화동행 이사가 수상한다. 허황옥차인대상은 전정현 (사)한국차인연합회 부회장, 김수로문화대상은 이상균 <차와 문화> 편집장, 차성문학대상은 김문홍 부산공연사연구소장이 각각 수상한다. 허황옥차인대상 300만 원, 김수로문화대상 200만 원, 차성문학대상 200만 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사)향기로운문화동행 이사장 보혜 스님은 “그동안 많은 인연의 도움이 있었고, 그 모든 분이 함께했기에 차문화축제를 이어갈 수 있었다. 세월에 익은 차가 깊은 맛이 나듯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네 삶도 향기롭게 짙어가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배귀점 (사)한국다도협회 이사가 부산시장 표창을 수상한다.
김진옥 (사)향기로운문화동행 이사가 부산시장 표창을 수상한다.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