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한일친선협회(회장 최용석)는 교토일한친선협회(회장 아마에 키시치로)와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자매결연 협정을 공식적으로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일 일본 교토시 국제교류회관에서 개최된 협정식에는 부산한일친선협회 최용석 회장, 김정기 부회장(기업교류위원장)과 야마에 키시치로 교토일한친선협회 회장, 진창수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 장상일 재일본대한민국 민단 교토본부 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자매결연은 ‘2024 교토코리아페스티벌’의 프로그램으로 조선통신사 국서교환 재연에서 양 협회의 회장이 협정서에 서로 서명하며 공식적으로 이뤄졌다. ‘2024 교토코리아페스티벌’은 재일동포와 일본 시민들이 직접 한국 문화를 감상하고 체험해보는 문화 행사로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부산한일친선협회는 이번 협정을 통해 교토일한친선협회를 8번째 자매협회로 맞이하게 됐다. 양 협회는 지난 2023년 7월 첫 만남을 통해 교류 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졌으며 이후 1년간의 논의를 거쳐 자매결연 협정이라는 값진 결과를 이뤘다.

양 협회는 향후 정기적인 교류회를 개최해 한일 양국의 문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 문화, 학술, 상공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부산한일친선협회 최용석 회장은 “교토는 400년 이상의 역사를 공유하는 조선통신사의 거점도시로 이번 협정을 계기로 산업,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산시와의 긍정적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교토와의 교류의 폭을 넓히고 친선 관계를 강화해 양 도시의 상호 발전에 기여하고 한일 양국의 우호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일친선협회는 한일기본조약에 입각해 양국 국민 간의 교류를 통한 친선을 도모하고 상호 이해와 협력을 증진시킴으로써 양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1972년 설립됐다. 부산한일친선협회은 1981년 설립됐으며 교토, 후쿠오카, 야마구치, 히로시마, 나가사키, 시마네, 가고시마, 홋카이도 등 총 8개의 일한친선협회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2023년 5월 부산한일친선협회 제8대 회장으로 취임한 최용석 회장은 현재 국내 판매량 No. 1 위스키 기업이자 부울경 지역을 대표하는 (주)골든블루의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풍부한 민간 외교관(JCI 세계회장)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시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고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번 협정 체결을 토대로 일본 및 세계 각국의 다양한 도시들과 교류 협력을 강화해 부산을 국제 거점 도시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