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보람병원 ‘2호 달빛어린이병원’ 현판식…소아진료 강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8명 보유
울산·보라약국도 협력약국 지정
13일 울산 보람병원에서 열린 2호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현판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이 김성민 보람병원 이사장에게 지정서를 건넨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13일 남구 보람병원에서 제2호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현판식을 열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나 청소년 경증 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토·일요일, 공휴일에도 응급실이 아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도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이날 현판식은 김두겸 울산시장, 김종섭 울산시의장 직무대리, 서동욱 남구청장, 김광태 보람병원 회장, 김성민 보람병원 이사장, 정융기 울산대학교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서 수여, 소아 환자 격려, 현판 제막 순으로 진행했다.
시는 지난달 보람병원을 울산 2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한 뒤 이달 2일부터 야간·휴일 운영을 본격 시작했다.
또 협력 약국으로 인근 울산·보라약국을 지정해 환자들이 처방 약을 불편함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람병원은 여성과 아이의 건강을 함께 지키는 의료기관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8명 보유하고 있어 취약 시간대 소아 경증 환자 진료 안전망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울산에서는 올해 3월 울주군 범서읍에 있는 햇살아동병원이 지역 첫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달빛어린이병원 지원 조례 제정에 이어 유관기관 간 활성화 업무협약 등 소아 경증 환자 진료 안전망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향후 울산형 달빛어린이병원 지원 방안을 마련, 정부 운영비 지원기준을 미충족해 혜택받지 못하는 지역 달빛어린이병원 2곳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제도 시행 10년 만에 울산에 올해 2곳의 달빛어린이병원이 문을 열었다”며 “정부 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시가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해 소아 환자 진료 안전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