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공공기관 여 임원 10% 감소
리더스인덱스, 327개 기관 분석
전체 여 직원 증가율 1.3% 그쳐
윤석열 정부에서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 숫자와 비중, 여성 신규 채용 증가율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공공기관 경영 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개된 327개 공공기관의 2022년부터 올해까지 여성 임원 수를 분석한 결과 830명에서 741명으로 10% 이상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2019~2021년에 공공기관 여성 임원이 759명에서 829명으로 9.2%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문재인 정부 시절 공공기관 여성 임원이 증가했고, 2022년부터 시작한 윤석열 정부에서는 감소세가 이어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윤 정부에서는 공공기관의 여성 직원 증가율도 둔화했다. 전체 여성 직원은 2019~2021년 13만 714명에서 14만 5239명으로 11.1% 증가했는데, 2022~2024년에는 15만 432명에서 15만 2362명으로 1.3% 늘어나는데 그쳤다.
아울러 2022~2024년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여성 상임기관장도 30명(전체에서 여성 기관장 비중 9.4%)에서 22명(8.0%)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기관장 22명 중 20명은 기타 공공기관 소속이었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