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준법투쟁’ 예고 일부 열차 운행 지연 우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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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부산역 승강장에서 KTX 이용객들이 열차에 타기 위해 지나가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 동구 부산역 승강장에서 KTX 이용객들이 열차에 타기 위해 지나가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8일부터 ‘준법투쟁’을 예고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은 노조 ‘태업’이 예상된다며 일부 전동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코레일은 ‘11월 18일부터 전국철도노동조합 태업이 예고됐다’며 ‘일부 전동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으니 열차 이용에 참고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17일 발송했다.

코레일은 환승 승차권 발매를 일시 중지한다고 공지한 상태다. ‘전국철도노조가 준법투쟁, 태업 등 쟁의 행위를 예고해 열차 간 환승 승차권 발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18일부터 22일까지 ITX-마음, ITX-새마을, 새마을, 무궁화호, 누리호 열차가 대상이다. 해당 열차들과 KTX 환승은 불가해지고, KTX와 KTX 간은 가능할 전망이다.

전국철도노조는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하며 18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기본급 2.5% 정액 인상, 외주화 인력 감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달 21일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열고, 25일부터는 지구별 야간 총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파업에 돌입한다면 다음 달 5일 안팎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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