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락동 ‘블루보틀’ 문 열자마자 핫플
15일 개장에 주말 인파 몰려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문을 연 '블루보틀 부산 민락 카페'. 블루보틀커피코리아 제공
미국에서 출발해 전 세계로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확산한 ‘블루보틀’이 수도권, 제주에 이어 ‘커피도시 부산’에 상륙했다. 부산을 담은 메뉴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블루보틀커피코리아는 지난 15일 부산 수영구 민락동 수영강변에 ‘블루보틀 부산 민락 카페’의 문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블루보틀 부산 민락 카페’는 2개 층 규모로, 뒤로는 백산, 앞으로는 수영강과 수영만을 배경으로 한다. 이날 영업시간 전부터 매장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오픈런’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6~8월 동백섬과 영화의전당에서 ‘블루보틀 커피 트럭’으로 먼저 부산을 찾았을 당시(부산일보 2023년 6월 2일 자 2면 보도)에도 길게 늘어선 줄이 블루보틀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블루보틀은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이 처음 선보인 커피 브랜드다. 미국에서 스페셜티 커피 열풍을 이끈 브랜드 중 하나로, 2017년 다국적 기업 네슬레에 인수됐다. 한국에서는 2019년 서울 성수동에서 첫선을 보여 ‘오픈런 열풍’을 일으켰고, 최근 문을 연 민락 카페까지 현재 전국에서 1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외 지역으로는 제주에 이어 부산이 두 번째 매장이다.
블루보틀코리아는 ‘블루보틀 부산 민락 카페’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메뉴를 준비했다. 부산 영도가 우리나라 최초의 고구마 재배지인 만큼 ‘자색 고구마 바스크 치즈 케이크’를 이곳 한정 메뉴로 선보인다. 또 오픈 기념으로 일본 킷사텐(다방) 문화를 담은 ‘도쿄 킷사 블렌드’를 일정 기간 동안 부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부산 카페 한정 ‘티타올’ 등 특별한 굿즈도 준비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