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비용은 40만 원
작년보다 9%↑

올해 전통시장의 4인 가족 김장 비용은 33만 1500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올랐다. 사진은 서울놀이마당에서 송파구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가 열린 모습. 연합뉴스

올해 전통시장의 4인 가족 김장 비용은 33만 1500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올라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8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김장재료(4인 기준)를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비용은 33만 1500원으로 작년 30만 1000원보다 10% 뛰었다.

물가 정보가 조사한 기준(할인 지원 등 제외)으로 배추 20포기 가격은 10만 원으로 지난해 (8만 원보다 25% 올랐다. 무 10개 가격은 3만 원으로 지난해 1만 5000원의 두 배로 상승했다.

쪽파(2단)도 2만 원으로 지난해1만 2000원보다 66.7%, 총각무(3단)는 1만 3500원으로 지난해 1만 2000원보다 12.5% 각각 상승했다. △생강(-30.00%) △천일염(-28.57%) △대파(-25%) 가격은 작년보다 내렸고, 깐마늘과 멸치액젓 가격은 동일하다. 양념에 들어간 고춧가루와 소금 등 부재료는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다.

김장재료를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비용은 39만 9430원으로 지난해 36만 6360원보다 9.03% 늘었다. 배춧값은 20.9%, 무는 106.15% 각각 비싸졌다.

한국물가정보 이동훈 팀장은 “올해는 여름철 이상기후로 배추 정식 시기가 늦어진 만큼 김장용 배추로 적합한 속이 더 차오르고 수분이 빠진 좋은 배추를 구매하려면 평소보다 1~2주 늦게 김장하는 것이 지혜로운 김장법”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