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만 700개 이상
현지 점유율 90% 차지

GS25 베트남 300호점 내부 모습. GS25 제공

‘K-편의점’의 해외 점포가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1000호를 돌파했다.

18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업계 양강인 GS25와 CU의 해외 점포 수는 1000호를 넘어섰다. GS25는 △베트남 289개 △몽골 276개를 합쳐 해외 점포가 565개에 달한다. CU는 △몽골 426개 △말레이시아 147개 △카자흐스탄 15개 등 점포가 588개에 이른다.

편의점 수출에 합류한 이마트24도 지난 2021년 말레이시아 점포 출점에 이어 올해 6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1호점을 열었다. 회사는 오는 2029년까지 해외 점포를 100여 개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GS25와 CU는 편의점 인프라가 부족한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주력 지역으로 삼았다. 특히 몽골에서는 CU와 GS25 등 한국 편의점 점포가 700개 이상으로, 현지 편의점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편의점의 해외 점포에선 한국 영화와 드라마 등 K컬처에 등장한 식품과 화장품 등 K-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역할도 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한국 시장의 빠른 기획과 상품 개발의 능력을 활용해 현지 맞춤형 식품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론 CU의 몽골식 찐빵 ‘보즈’와 몽골 전통 만두 튀김 ‘효쇼르’ 등이 편의점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