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로컬푸드, 성장기 학생 건강지킴이로 자리매김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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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9일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가동
학교 118곳·어린이집 38곳 등 납품
공급 농축산물 92%가 지역 생산물

경남 김해시 신문동에 조성된 ‘김해시먹거리통합지원센터’ 외부 전경.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 신문동에 조성된 ‘김해시먹거리통합지원센터’ 외부 전경.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에서 생산된 건강한 식재료가 새로운 거점시설을 거쳐 지역 곳곳으로 공급된다. 시는 이번 일로 공공 급식 시설에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신선한 재료를 제공하고, 김해 농축산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해시는 오는 19일부터 신문동에 건립한 김해시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센터는 농림축산부와 도 예산 등 77억 원이 투입돼 지상 2층 연면적 2500㎡ 규모로 김해농산물종합유통센터 인근에 세워졌다. 냉동·냉장 시설과 식재료 전처리 작업장 등을 갖췄다.

김해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2014년 김해지역 학교 11곳에 식재료를 공급하며 운영을 시작했다. 2019년에는 도내 최초로 서울시 영등포구 공공 급식센터에 식재료를 납품했다. 현재는 김해의 모든 초·중·고교 118곳과 어린이집 38곳, 지역아동센터 2곳에 급식 식재료를 공급한다.

지금까지는 김해농산물종합유통센터가 위탁 운영해 왔으나 공급처가 확대되고 공급량이 늘면서 작업공간이 부족해지자 시는 독립적인 공간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식재료 중 김해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은 92%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이중 농산물이 67%에 달한다. 시는 우수한 농산물 공급을 위해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기획 생산과 안전성 관리, 각종 교육 등을 제공한다. 학교가 지역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한다.

시 농식품유통과 관계자는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좋고, 시민들은 안전한 먹거리를 이용할 수 있어 좋은 사업”이라며 “단순한 공간 확장이 아닌 지역 농산물 유통 혁신, 공공 급식 품질 제고 등 지속 가능한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실현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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