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선 ‘아동급식카드’로 배달앱 주문 가능해진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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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취약계층 비대면 플랫폼 시행

통영시청. 부산일보DB 통영시청. 부산일보DB

경남 통영시가 도내 지자체 최초로 비대면 결제가 가능한 아동급식 지원 시스템을 도입한다.

통영시는 ‘취약계층 비대면 라이프케어 플랫폼’ 사업을 12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아동급식 지원 시스템과 온라인 배달앱을 연계해 비대면 주문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다.

기존 아동급식 지원사업은 가맹점 수가 현저히 적은 데다 온라인 주문·결제도 불가능했다.

특히 실물 카드 사용에 따른 낙인 우려가 큰 데다, 편의점 이용률이 높아 아이들 영양불균형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일련의 문제들을 해소하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원(NIA) 주관으로 (주)비즈플레이가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플랫폼을 구축했다.

현재 경기도와 대구시가 이미 시행 중이다.경남에는 통영시가 처음 시범사업 지자체로 참여해 지난 3월 플랫폼 시행에 필요한 준비에 착수했다.

이후 최근까지 하나카드사와 연계를 통해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을 대폭 확대하고 시중 카드와의 차별 없는 낮은 수수료율에 온라인 배달앱 비대면 주문·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달 중 새 카드 배부를 완료하고 내달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다만 시범사업인 만큼 한 달 동안은 잔액이 남은 기존 카드와 병행하며 시스템상 오류를 잡아내고 개선할 계획이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개인 기호에 맞는 급식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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