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지방은행 부실채권펀드 조성한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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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선정
500억 원 내외 출자 매입 예정

부산 금융허브 부산국제금융센터. 부산일보DB 부산 금융허브 부산국제금융센터. 부산일보DB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방은행의 자산 건전성 제고를 위해 부실채권을 매입한다.

캠코는 19일 지방은행의 자산 건전성 제고를 위해 조성하는 부실채권 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캠코는 지방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올해 6월 말 기준 0.65% 달하는 등 건전성 저하가 예상되자 지방은행 부실채권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부실채권펀드를 조성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은행의 회수가 어려운 대출의 보유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다.

캠코는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조성하는 펀드에 500억 원 내외로 출자하는 방식으로 지방금융사의 부실 채권을 매입한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5대 지방은행 중 1곳 이상을 포함해 민간 투자자로부터 500억 원 이상 추가 모집한다. 내년 상반기 중 총 10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지방은행 부실채권 인수를 위해 투자할 예정이다.

전문성 있는 운용사 선정을 위해 캠코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위탁운용사를 공개 모집했다.

이후 자산운용사의 운용역량과 투자운용계획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을 최종 선정했다.

캠코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부실채권 펀드 11개에 투자해 재무 안전성 강화를 도모하는 금융기관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는 ‘새마을금고 금융안정 지원펀드’를 조성하고 총 펀드 약정액 6000억 원 중 2970억 원을 투자 약정해 새마을금고 부실채권 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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