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애호가’ 강석우가 여는 ‘렉처 콘서트’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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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서
직접 작사·작곡 11곡 선보여

배우 강석우. 제이비아트컴퍼니 제공 배우 강석우. 제이비아트컴퍼니 제공

‘클래식 애호가’로 소문난 부산 태생의 배우 강석우가 렉처 콘서트를 연다. 그것도 ‘강석우표 가곡’으로 여는 음악회다. ‘배우 강석우 렉처 콘서트-내 마음의 가곡’은 26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강석우는 작곡과 관련된 정규 음악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그가 직접 노랫말을 쓰고, 곡을 붙여 완성한 가곡 11편을 선보인다. 섬세한 감수성과 아름다운 선율이 인상적이다. 편곡은 전문가에게 맡겼다. CBS FM에서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부터 그의 가곡 사랑은 유별났다.

강석우가 2016년 만든 첫 곡 ‘그리움조차’를 비롯해, 그 이듬해 완성한 ‘4월의 숲속’, 오스트리아 빈 여행 때 베토벤을 생각하면서 썼다는 ‘그날의 그 바람은 아닐지라도’,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누군가와 듀엣으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내 마음은 왈츠’, 오래전 미시령 옛길에 접어들었을 때 받았던 깊은 고요를 떠올리며 쓴 ‘미시령’, 작고한 소설가 최인호의 시에 곡을 붙여 완성한 ‘밤눈’, 수많은 날을 같이 살아온 아내에게 선물한 ‘시간의 정원에서’ 외에도 올해 완성한 ‘가을 그리고 겨울’, ‘그대의 찬가’, ‘이별의 시간’, ‘정녕 그리운 것은’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노래는 소프라노 강혜정·고예정, 바리톤 송기창, 테너 김준연이 부르고, 반주는 백원석이 지휘하는 부산 오퍼심포닉 앙상블이 맡는다.

공연 해설과 사회를 담당할 강석우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4년 시즌 ‘11시의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입장료 S석 6만 원, A석 5만 원, B석 3만 원. 공연 문의 010-3592-9002.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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