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영남알프스에 대규모 ‘산악 익스트림센터’ 생긴다
368억 원 투입 2027년 건립
인공 암벽 등반과 집코스터 등
“날씨 영향 없이 누구나 이용”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 울산시 제공
울산에 대규모 산악 레포츠 체험 공간이 들어선다.
울산 울주군은 상북면 등억알프스리 517번지 영남알프스 복합 웰컴센터 일대에 2027년까지 산악 익스트림센터를 건립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비와 군비를 합해 36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산악 익스트림센터는 연면적 623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인공 암벽 등반 같은 테마클라임을 비롯해 동력으로 움직이는 집코스터, 로프를 활용한 복합 로프시설과 놀이공원의 차량 운전 게임 같은 인도어카트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춘다.
전자총을 이용한 서바이벌 게임인 레이저 태그, 최신 기술을 활용해 여러 가지 게임을 가상으로 경험하는 인터렉티브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산악 익스트림센터 건립 사업은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 관광 개발계획 공모에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울주군은 올해 들어 건축 기획과 기본계획 용역에 들어갔고 공공건축 사전검토도 마무리했다. 군은 내년 1월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하며 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사업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건축설계를 공모한 뒤 2026년 착공해 이듬해 준공할 예정이다.
울주군은 산악 익스트림센터를 산악문화관과 영상체험관 등을 갖춘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민간 개발로 추진 중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과 연계해 산악문화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영남알프스는 울산 울주군을 중심으로 경남 밀양시, 양산시 등에 걸쳐 있는 높이 1000m 이상 산군(山君)을 말하는데, 연간 300만 명 이상이 찾는 수려한 산악관광지로 유명하다.
울주군 관계자는 “영남알프스에는 등산이나 트레킹 목적으로 중장년층이 가장 많이 찾고 주로 가을에 방문이 집중된다”며 “산악 익스트림센터가 생기면 앞으로 계절이나 날씨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젊은 층까지 즐겨 찾는 새로운 실내 산악레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