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에페 부산시청 송세라, 밴쿠버 월드컵 개인전 금
새 시즌 첫 월드컵 대회 정상에 오른 송세라. 연합뉴스
한국 펜싱 여자 에페의 ‘에이스’ 송세라(부산시청)가 새 시즌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세라는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FIE 에페 월드컵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카트리나 레히스(에스토니아)를 15-13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송세라는 새롭게 시작된 2024-2025시즌 첫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의 부진을 말끔해 씻어냈다.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정상에 오른 송세라는 지난해 5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대회 이후 1년 반 만에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월드컵 개인전 입상은 올해 3월 난징 대회 준우승 이후 8개월 만이다.
국제무대에서 정상급 기량을 뽐내던 송세라는 올여름 파리 올림픽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송세라는 개인전 16강에서 탈락하고 단체전에선 개최국 프량스의 벽을 넘지 못해 8강 진출에 실패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송세라는 새로운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컵 개인전에서 시상대 맨 위에 올라섰다.
함께 출전한 이혜인(강원도청)은 21위, 임태희(계룡시청)는 35위에 올랐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에페 월드컵 개인전에서는 손민성(화성시청)이 47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