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3사, 3분기 ‘포용 금융’ 실현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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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목표 달성
소상공인·다자녀 지원에 적극적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의 로고(위쪽부터). 부산일보DB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의 로고(위쪽부터). 부산일보DB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목표치인 30%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포용 금융 정책에 화답하는 동시에 출범 취지에 부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케이뱅크가 3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토스뱅크(33.8%)가 뒤를 이었고, 카카오뱅크(32.3%)는 가장 저조했다. 다만 인터넷은행 3사 모두 금융당국이 제시한 목표치인 30%를 넘겼다.

인터넷은행 1호 케이뱅크가 올해 1~3분기까지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8806억 원 규모다. 2017년 4월 출범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공급 규모는 6조 8806억 원에 달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2023년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대상 맞춤형 상품 제공과 동시에 고도화된 신용평가모형(CSS)로 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케이뱅크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금융 지원에 적극적이다. 부산·서울·대구 지역신용보증재단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사장님 보증서 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토스뱅크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조 300억 원 규모를 중저신용자에게 대출로 내줬다.

특히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선보인 다자녀 가구를 위한 특혜를 더한 전월세보증금 대출 2조 1700억 원을 시장에 적시에 지원했다. 또 광주은행과 협업한 최초의 혁신금융상품 ‘함께대출’도 3분기 기준 출시 1개월여 만에 400억 원을 공급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지방은행과의 상생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높은 수준의 포용 금융을 달성해 나가고 있는 만큼 인터넷은행 본연의 역할을 지속가능한 포용으로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조 8000억 원을 중저신용자 대출로 지원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 대상 신용대출 상품을 최저 3% 금리로 특별 판매하고 첫 달 이자 지원 혜택도 제공하는 등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자금 공급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어려워진 취약계층인 중·저신용자들이 금융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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