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들고 편의점 턴 선글라스 강도, 정체는
울산 동부서, 특수강도 혐의 20대 검거
업주가 현금 꺼내는 척 비상벨 눌러 신고
“생활고 때문에 범행”…영장 신청 예정
울산 동부경찰서 전경. 부산일보DB
대낮에 선글라스를 끼고 편의점을 턴 강도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인 24일 낮 12시 43분 울산시 동구 한 편의점에 검은색 헬멧을 쓰고 선글라스를 낀 강도가 침입했다.
이 강도는 흉기를 꺼내 업주를 위협하고 현금 14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편의점 업주는 강도가 요구한 현금을 꺼내면서 카운터에 있는 비상벨을 눌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출동 최고 단계인 코드 제로를 발령하고 편의점 CCTV에 찍힌 용의자 인상착의를 토대로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용의자 도주경로를 추적해 동구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A(20대) 씨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