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티즈. KQ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에이티즈가 11번째 미니음반 ‘골든 아워: 파트2’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음악 전문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발매된 ‘골든 아워: 파트2’가 18만 4000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으로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유닛을 계산한다. 빌보드에 따르면 에이티즈의 신보는 이번 차트 집계 기간 17만 9000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해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SEA는 5000장이었고, TEA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에이티즈는 이번 앨범에서 자신을 둘러싼 사랑에 관해 이야기했다. 멤버들은 온전한 나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매 순간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곡에 담았다. 이들이 ‘빌보드 200’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12월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대부분 한국어로 녹음된 '골든 아워: 파트2'는 이번에 '빌보드 200' 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비(非)영어 앨범 1위를 기록한 26번째 사례이자 올해 한정으로는 세 번째 사례가 됐다. 특히 올해 비영어 앨범 1위를 기록한 3개의 앨범은 모두 한국어 앨범으로, 앞선 두 앨범은 스트레이 키즈의 ‘에이트’와 트와이스의 ‘위드 유-스’였다.

K팝 역대 빌보드 메인 차트'빌보드 200' 1위. 연합뉴스

지금까지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기록한 K팝 가수는 에이티즈(2회)를 포함해 방탄소년단(BTS·6회),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5회), 블랙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뉴진스, 트와이스까지 총 여덟 팀이다.

한편 방탄소년단 진의 첫 솔로 앨범 ‘해피’는 7만 7000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으로 ‘빌보드 200’에 4위로 처음 진입했다. ‘해피’의 음반 판매량은 6만 6000장이었고, SEA는 8000장, TEA는 3000장으로 각각 집계됐다. 빌보드는 “‘해피’는 진의 첫 번째 ‘빌보드 200’ 진입 앨범”이라며 “그는 방탄소년단 가운데 이 차트 ‘톱 10’에 진입하는 일곱 번째 멤버가 됐다. 이는 K팝 그룹 가운데 모든 멤버가 솔로로 ‘톱 10’을 기록한 첫 번째 사례”라고 소개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