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사카 ‘팬스타드림호’ 일본 매각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팬스타-쇼센야이마, 24일 계약
신조선 ‘팬스타미라클호’ 대체

부산과 일본 오사카를 잇던 크루즈 페리 ‘팬스타드림호’가 일본 기업에 매각돼 내년 가을부터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와 대만 기륭항을 연결하는 새로운 항로에 투입된다. 팬스타드림호의 빈자리는 국내 최초로 설계된 호화 크루즈 페리 ‘팬스타미라클호’가 채워 부산~오사카 노선을 이어간다.

팬스타그룹 계열사인 팬스타라인닷컴은 지난 24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일본 해운사 ‘쇼센야이마’와 팬스타드림호 매각 계약을 체결(사진)했다고 25일 밝혔다. 팬스타드림호는 내년 6월까지 기존 부산~오사카 노선을 운항한 뒤 쇼센야이마에 인도된다. 쇼센야이마는 올해 9월 설립된 민관합작 기업으로, 일본 이시가키시가 일정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시가키시는 대만과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기륭항을 연결하는 정기항로 개설을 추진 중이다. 팬스타드림호는 이 노선에서 주요 여객 및 화물 운송 역할을 맡게 된다.

부산~오사카 노선은 팬스타그룹이 새롭게 건조 중인 ‘팬스타미라클호’가 이어받는다. 팬스타미라클호는 발코니 객실, 야외수영장 등 고급 시설을 갖춘 국내 최초의 호화 크루즈 페리로, 부산 대선조선에서 건조 중이며 내년 4월부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현겸 회장은 “팬스타드림호가 그룹의 도약에 기여했던 것처럼, 이시가키와 대만을 잇는 새로운 항로에서도 지역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