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한국공인중개사협회 중구지회 빈집 중개 협약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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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구청장 최진봉)는 지난 19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중구지회와 빈집 중개 지원 정책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1월부터 전국 최초로 ‘빈집 뱅크’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빈집 뱅크 사업은 기존의 빈집 철거 및 수리 지원 정책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영된다.

중구청 홈페이지 내 ‘빈집뱅크’ 사이트에 임대차 매물이 등록되면, 사전에 위촉한 협력 공인중개사들이 해당 임대차 매물을 중개하게 된다. 이때 중개수당을 구청에서 직접 지급하여 공인중개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 빈집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사업은 기존의 빈집 수리 사업과 연계되어, 빈집뱅크를 통해 임대차 계약이 체결되면 매물 상태에 따라 최대 500만 원까지 수리 지원금이 제공된다. 특히 임차인이 필요한 수리 항목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임대인의 편의와 임차인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중구에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6월 부산시 중구 빈집 정비 지원 및 관리 조례를 개정 및 공포했으며, 지난 10월에는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담은 부산시 중구 빈집 정비 지원 및 관리 조례 시행 규칙안을 입안했다. 빈집 뱅크 사이트는 오는 12월 중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 예정이며,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매물 등록이 이루어지게 된다.

최진봉 중구청장은 “빈집 뱅크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중구 내 빈집 문제 해결은 물론, 전국적인 확산 효과도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주거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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